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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문화원

문화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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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물

거창 고견사 동종

ㆍ내용
유물/불교공예/의식법구/의식법구
ㆍ소재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1049, 고견사 (수월리)
ㆍ제작연대
조선시대

고견사 법당 내에 놓여 있는 고견사 동종은 1630년(인조 8년)에 견암사 동종으로 제작한 것으로 경남도지정문화재로 관리돼오다 지난 2010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견암사는 고견사와 동일한 사찰을 말한다. 667년(문무왕 7년)에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할 당시에 사명은 고견사였지만, 1271년(고려 원종 2년)에 고견사가 거제에 이속되면서 견암사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중창하면서 고견사로 다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고견사 동종은 전체높이가 97.2㎝이고, 입지름이 59.7㎝로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동종 가운데 그 규모가 큰 편이다.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색을 띠는 동종은 둥글고 높게 솟은 천판위에 음관을 갖추지 않았는데, 특이하게 용의 이마에 ‘王’자를 새겨 놓았다.

고견사 동종의 명문은 조선후기 일반적인 동종과 다르게 사찰의 연혁, 동종 제작에 소요된 실제기간, 제작에 들어간 물품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기문형태라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이 범종은 조선 후기 범종 중에서도 17세기 전반 승장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던 설봉이 만든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점과 함께 보관 상태가 양호하면서도 세부 문양 등의 주조 기술이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출처
  • 거창문화원, 거창군